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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사회복지현장실습 실습기관 섭외 후기

by 아기사과 2020. 12. 26.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실습기관을 구하느라 열심히 전화를 돌렸다. 실습기관 구하기가 원래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더 어려워진 것 같다. 11월에는 실습이 마감되었다는, 12월에는 코로나 때문에 아직 내년도 예정이 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예비 실습생으로서 계속해서 전화를 해봐야 한다. 정말 막막한 기분이 들어도 이대로 포기하면 현장실습의 기회가 더욱더 멀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부터 타지역 기관까지 전화를 돌리던 도중,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주셨다.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였기에 너무나 얼떨떨했다. 그야말로 터널 속 한줄기 빛을 본 느낌. 프로파일을 가지고 한번 방문하라고 하시기에 곧바로 일정을 잡았다.

실습기관을 구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프로파일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그렇듯 나도 이번에 꼭 실습을 완수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혹여나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를(이를테면 면접 탈락) 막기 위해서라도 정말 잘 써내고 싶었다.
지금 돌아보면 프로파일에 정답은 없으니, 본인의 사명감과 실습 의지를 성실하게 녹여내면 되는 것 같다.

TIP. 내가 소속하게 될 기관에 대해 잘 아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 되므로 '실습기관 선정이유'를 적극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식 홈페이지나 뉴스, 지역카페 및 맘카페를 찾아보면 해당 기관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이다.

실습기관 첫방문 D-DAY

실습기관에 방문하기로 한 날,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문을 살짝 열자 곧바로 한 선생님께서 실습하러 오셨냐며 맞아주셨다. 수명의 아동들이 '실습 선생님이다!', '실습 선생님, 실습하러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실습 선생님!' 하고 메아리처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가뜩이나 긴장한 와중에 예상치 못한 환대를 받으니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방에서 면담이 시작되었다. 그 후에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먼저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뒤 실습 일정에 대해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간접실습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실습에 필요한 몇 가지 서류(실습기관 선정 확인서 외)를 받았다. 걱정한 것에 비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면담이 진행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원래 실습하고 싶은 기관이 지역아동센터였는데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서 기쁘기도 하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얻어진 소중한 기회인 만큼 실습하는 동안에는 실습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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