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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산 퍼스널컬러 연두우 스튜디오 내돈내산 후기

by 아기사과 2024. 1. 29.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문화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MBTI가 온 국민의 이야깃거리가 된 지 오래다. 퍼스널컬러도 어느덧 대중 속에 스며들어서 XX 색이 어울리면 웜톤이네 쿨톤이네 그런 말들이 흔하게 오간다. 내 퍼스널컬러가 뭔지 궁금하긴 했지만 어디 가서 물어볼 실행력은 없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연두우 스튜디오에서 진단을 받아보았다.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원장님이 컬러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명도와 채도에 대한 개념이 가물가물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진단에 들어갔다면 깊이 있는 이해는 어려웠을 것 같다. 나는 염색모라서 흰색 천을 쓰고 진단을 받았다.


결과부터 말하면 나는
가을 웜톤이라고 한다. 명도도 어둡게, 채도도 탁하게 쓰는 게 어울리고 대비감도 크게 주어야 한다. 베스트 톤은 그레이시톤, 서브 톤은 다크 그레이시톤으로 추천받았다. 인터넷에 가을 웜톤을 검색하면 '가을 웜톤 라그시', '라이트 그레이시톤'에 대한 글이 많이 나온다. 나도 라이트 그레이시톤을 쓸 수는 있지만 인상이 밋밋해지므로 화이트 대신 오트밀을 쓰는 정도로 활용하라고 하셨다.

내가 가을 웜톤일 거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막연하게 봄이나 여름인 줄) 원장님이 골라주신 컬러들을 보니 과거에 즐겨 입었던 옷 색깔이 대거 포진해있었다. 오트밀, 차콜, 블랙, 그리고 핑크 계열(특히 팥죽색) 등등. 블랙으로 염색하면서부터 푸른색 계열을 입기 시작했는데, 사진 속 색깔들을 다시 입으려면 다음 번 염색할 때 브라운을 섞어야 할 것 같다. 적극 추천해 주신 컬러 중 애쉬카키는 잘 안 써본 색깔이라서 근 시일 내로 도전해 보려고 한다.

'너는 가을 웜톤이야'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을 웜톤이고, 웜톤 중에서도 아주 약한 웜톤으로 대비를 강하게 주는 게 인상이 또렷해 보일 것이다' 하는 식의 디테일한 진단이라서 이해가 잘 되었다. 심지어 진단 결과를 손수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기까지 하신다. 앞으로 올리브영에서 나만의 기준에 따라 자신감 있게 립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립 제품을 고를 때 고민이 많다면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한 번쯤 받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연두우 스튜디오 예약은 카카오톡 친구추가(id) vicky900 추가 후 문의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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