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샴푸 연말결산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썼던 샴푸들의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지성샴푸나 스칼프 샴푸가 대부분이고 소소하게 사용감에 관해 쓰게 될 것 같다.
※ 내돈내산 후기이며 샴푸는 사용에 있어 개인차가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1. 어라운드미 스칼프 스켈링 샴푸
□ 사용기간: 2018년 12월~2019년 10월(약 1년 미만)
□ 용량: 230ml
□ 후기: 제품소개 페이지에 의하면 두피쿨링, 두피트러블 방지, 모발보습, 비듬억제, 두피진정, 두피세정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파라벤 8종 무첨가라고 나와있다. 스칼프 샴푸라는 이름답게 젤타입 포뮬러이며 클렌징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저자극 스크럽이 들어 있어서 이 샴푸를 쓸 때는 평소보다 오래 마사지해주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궈내야 했다. 데일리로 사용 시 두피와 머릿결이 건조해지는 느낌 때문에 다른 샴푸와 번갈아가며 썼다.
2. 러쉬 리햅 샴푸
□ 사용기간: 2019년 6월~2020년 6월
□ 용량: 500ml
□ 후기: 탈모샴푸로 알려져 있던데 개인적으로 이 샴푸를 써서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기보다는 세정력이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페퍼민트 성분이 들어 있어서 머리를 감고 나면 쿨링효과와 함께 민트 향기가 났다. 500ml라는 대용량을 믿고 퍽퍽 써서 그런지 거품은 잘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무난한 샴푸였다. 이 샴푸를 쓰는 동안 두피에 트러블 같은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무난한 샴푸를 찾기도 쉬운 일은 아니므로 그런 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3. 더바디샵 진저 스캘프 케어 샴푸
□ 용량: 400ml
□ 사용기간: 2019~2020
□ 후기: 더바디샵 매장에 붙어있던 '두피 열을 내려주는' 신묘한 힘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구매했다. 제품소개 페이지에는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두피를 위한' 샴푸라고 나와 있다. 스리랑카산 생강, 자작나무 껍질, 흰 버드나무 추출물, 에티오피아산 꿀을 함유해서 두피진정 및 강화효과가 있다고 한다. 꿀이 들어가서 그런지 사용 후에 머릿결이 차분해졌던 것 같다. 나는 지성두피인데 이 샴푸를 쓰면 유분기 제거 및 진정효과가 있었다. 진저 샴푸라는 이름에 맞게 생강 향기가 난다.
4. 하이앙포레 프리미엄 샴푸
□ 사용기간: 2020년~
□ 용량: 1,000ml
□ 후기: 미용실에서 이 샴푸로 머리를 감겨 주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되었다. 제품소개 페이지에 의하면 수돗물의 PH를 4.5~5.0으로 변화시켜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만들어주는 약산성 샴푸라고 한다.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두피 및 모발의 건강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샴푸만 해도 머릿결이 튼튼해지는 것 같아서 초반에 신나게 썼다. 유분기 제거가 잘 되며 다른 후기를 보면 각질이나 비듬 제거 효과도 있는 것 같다. 파우더리한 잔향이 강한데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나는 향기에 민감한 탓에 요즘은 가족들이 잘 쓰고 있다.
5. 아베다 체리아몬드 샴푸
□ 사용기간: 2020년 10월~
□ 용량: 250ml
□ 후기: 아베다 샴푸라는 타이틀과 체리아몬드향 때문에 구입했다. 이 샴푸는 크림 질감의 포뮬러이며 머리를 감을 때 체리향이 난다. 향기는 시간이 지나면 날아가고 에센스를 발라주지 않으면 머릿결이 다소 뻣뻣해지는 느낌이 있다. 크림 질감의 샴푸는 세정력보다 영양, 소프트닝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펌이나 염색 후에 사용하면 효과의 지속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어느 후기에서 읽은 것 같기도 하다.
6.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
□ 제품명: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
□ 사용기간: 2020년 11월~
□ 후기: 로즈마리 추출물이 들어가면 혈액순환, 항염(소염)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샴푸에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허브 중의 하나가 로즈마리인가 보다. 제품소개 페이지에는 이름대로 로즈마리와 민트가 포함되었고 쿨링감 및 세정력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참고로 위에 쓴 리햅에도 로즈마리 오일이 들어감). 머리를 감고 나면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다. 샴푸 노마드 생활을 하다 보니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성두피와 건조한 모발을 가진 사람으로서 내가 샴푸를 고르는 팁은 젤타입 질감으로 사는 것이다. 불투명한 크림 타입은 아무래도 유분기를 더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샴푸는 두피를 클렌징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쓰면 머릿결이 건조해지는 건 필연적인 결과인 것 같다. 세정력이 강한 지성샴푸라면 더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머릿결이 염려된다면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써주면 도움이 된다.
위에 쓴 샴푸들 중에서 체리아몬드 샴푸를 제외하면(이건 지성용이 아님이 분명함) 대부분 젤타입이고 세정력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샴푸는 없었다. 지금 쓰고있는 샴푸를 다 쓰면 2021년에는 어떤 샴푸를 써볼까 즐거운 고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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